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건반 구입에 관한 팁을 좀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해 동안 건반을 다뤄왔고 많은 모델을 써보았기에 뮬인분들이 건반을 구입하실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요ㅎ.
일단 이 글에는 몇가지 전제를 달겠습니다.
1. 전문적 목적이 아닌 단순 밴드 합주, 공연 등등이 목적일때(전문적이되면 사양이 넘 다양)
2. 순전히 제 느낌 ^^;
많은 뮬인분들이 직밴을 하시거나 취미 밴드를 하시는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주류(?)
는 아무래도 기타 이다보니 다른 악기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작지요. 오늘은 위의 두가지 전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럼 거두 절미하고... 바로 메이커별 특성, 추천 제품등등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필력도 없고, 저도 능력이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서 이 글은 오직 '참고용'으로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1). KORG
아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보셨을 메이커 입니다. 거의 모든 음향장비를 만드는 메이커 이지요. 그 중에서도 신디사이저는 단연 발군이라 할만합니다. 코르그의 대표 라인업은 얼마전까지만해도 트라이톤 이었습니다.(지금은 단종. 조만간 새로운 라인업이 나오겠죠?)코르그 악기의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악기들 대부분이 같은 사운드 엔진을 쓴다는 점입니다. 즉, 트라이톤LE모델이나 트라이톤 익스트림 모두 사운드 엔진 자체는 같다는 뜻입니다(내장된 음원이 동일!). 세세한 피아노 음원등등에서 차이가 날 뿐이지요. 때문에 코르그 건반은 어떤 건반을 사도 비슷비슷한 퀄리티를 내어줍니다.(하향 평준이 아닌, 상향평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x50, 트라이톤tr등등도 모두 같은 사운드 엔진을 탑재 하고 있어서 사용자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이렇게 좋은 코르그 건반도 단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바로 피아노 음색이 굉장히 질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여타 타 메이커와 굳이 비교를 해보지 않아도 그 음원의 퀄리티는 상당히 낮습니다. 그것은 코르그의 악기들이 메인건반(피아노, EP 등등)위주가 아닌 세컨건반(브라스, 스트링, 뿅뿅이, 각종 효과음)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컨건반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다보니, 코르그는 이펙터가 상당히 잘 먹습니다. 쉽게 말하면 화장빨이 좋다는 뜻이지요. 기본적으로 내장된 프리셋도 합주, 공연하는데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코르그 악기는 그 이펙터를 잘 사용하면 굉장한 음원 퀄리티를 내어줍니다. 이러한 장점이 요즘 팝, 일렉트로니카, 가요 등등에서 코르그 악기를 필수로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추천모델 : 트라이톤 시리즈, X50, X5d, 카르마, 마이크로 코르그
(2)Kurzweil.
자랑스러운 국산 악기입니다. 원래는 아니었지만 영창이 인수를 해서 국내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메이커 입니다.(외국에서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죠 ^^;)커즈와일 건반의 경우는 라인업별로 그 목적이 어느정도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커즈와일 건반 자체는 메인건반으로써 예전부터 확고한 위치에 있지만, 라인업별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SP시리즈는 피아노 음원만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시리즈 입니다. 기본적으로 상위 라인업보다 건반의 터치도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으며, 꼭 필요한 몇몇 음색외에는 별다른게 들어있지 않습니다. 마스터 키보드에 몇개의 음원을 넣었다는 표현도 맞는 표현이네요. 이러한 SP시리즈의 경우, 메인건반(피아노, ep등등)만을 담당하는 목적이라면 아주 괜찬은 선택입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가격대이구요.
다음으로, PC시리즈 입니다. 코르그의 트라이톤 시리즈와 더불어 각종 공연장, 합주실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현재는 제품군이 좀더 많아졌지만 대표모델인 PC2X와 PC1X를 가장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PC(Performance Controller)시리즈는 제품명 그대로 실제 라이브와 합주에 꼮필요한 음색을 탑재한 건반입니다. 본격 신디사이저 제품은 아니며, '수백개의 음원을 탑재한 마스터 건반 + 기본적인 음색 에디팅 능력' 으로 정의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애메한 건반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가 그토록 많이 쓰이는 이유는 바로 음색의 탁월한 리얼함입니다. 특히나 피아노 음원, 오케스트라 음원, 어쿠스틱 악기 음원 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로 그 생생함을 자랑합니다. 이때문에 pc시리즈의 경우 메인건반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PC시리즈의 음원들은 모두 K시리즈를 통해 에디팅된 음원입니다.
PC1X, PC2X 의 두 모델의 이름을 보게되면 흔히 PC2X가 더 고급모델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꼭 그렇지많은 않습니다(애메하죠 ^^;)PC2X에서 사용되던 리본 컨트롤러를 모두 노브형태로 바꾸고, PC2X에서는 옵션으로 구매해야했던(지금은 기본으로 달려나옵니다 ^^;) 오케스트라 보드를 기본 장착, 또 잘 쓰이지 않던 KB3오르간 음색을 없앤 모델이 바로 PC1X입니다. 거품을 확줄이고 오히려 어떤부분에서는 업그레이드가 된 모델이기도 하죠. 두 모델 모두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가격에 맞는것을 구매하면 됩니다 ㅎ
마지막으로 '궁극의 신디사이저'라고 불리는 K시리즈 입니다. 커즈와일의 최상위 라인업인데요. 어중간한 PC시리즈와는 달리 본격 신디사이저 입니다. K200, K2500, K2600이 대표적인 모델이구요(모델명 뒤에 X자가 붙은건은 88건반 피아노 터치라는 뜻입니다. K200은 제외). 300~400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정작 중고가격대 (특히 K2500X)PC시리즈와 비슷한 약간은 이상한 건반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저는 '감당할 수 없는 성능'때문이라고 보는데요(이부분은 많이 의견이 다를듯 합니다..)실제로 합주, 공연 등등이 목적이라면 K시리즈의 다양한 기능들은 5%도 쓰지 않게 됩니다. 저도 오랫동안 커즈와일 건반을 사용하고 있지만 따로 음원 에디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요즘 나오는 건반들 자체 프리셋은 굉장히 훌륭하죠 ^^;).
K시리즈를 잘 설명해 주는 예가 하나 있는데요. 오페라의 유령 애니메이션 버젼의 모든 음악들을 K2600X 한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ㅎ.
추천모델 : SP2X, PC1X, PC2X, K2500X 등등
(3)YAMAHA.
그 유명한 야마하 입니다 ㅎ. 야마하의 건반들은 커즈와일의 건반들이랑 꽤나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S시리즈와 모티프 시리즈만 다루겠습니다(그 이외의 기종은 제가 접해보질 못했네요 ^^;).
먼저 S시리즈. S03, S08, S90, S90ES등등이 유명한 라인업입니다. 커즈와일의 PC시리즈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저가형 모델인 S03, S08의 경우 야마하 S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엔트리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 합주시에 많이 쓰이는 음원들 위주로 탑재를 해놓았으며 에프터 터치와 같은 사양을 제외해서 가격대를 낮춘 제품입니다. 에프터 터치가 제외 되어 있기 때문에 세컨건반을 목적으로 구입을 하게되면 어느정도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에프터 터치. 건반을 누른 후에 한번 더 꾸~욱 누르면 악기의 비브라토 등등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기능.
다음으로 S시리즈에서 고급을 지향하는 S90, S90ES입니다. 이 두 모델 같은 경우는 야마하의 최상위 기종인 모티프(요즘엔 '모' 라는 라인업도 있네요 ^^;)의 사운드 엔진을 그대로 이식한 건반입니다. 때문에 탑재되어 있는 음원이 아주 높은 퀄리티 이구요. 커즈와일의 PC시리즈에 비해서 음색 에디팅 능력이 강화된 '신디사이저' 입니다(PC시리즈는 마스터 키보드 + 음색에디팅능력).
야마하의 악기 특성을 잘 보여주는데요. 특히 야마하 명성 그대로 EP, 피아노 소리는 발군입니다. 피아노 계열 음원은 많은 사용자들이 '커즈와일이냐 야마하냐'로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S90ES모델 같은 경우는 정교한 페달링이 가능한 건반입니다(S90은 제가 확인을 못하겠네요 ^^;) 대부분의 건반들의 댐퍼 페달의 경우, 실제 피아노처럼 섬세한 페달링을 하는것이 아니라 단순히 밟고 안밟고를 'ON, OFF'의 형태로 인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S90ES같은 경우는 여기서 한단계 더 발전하여 페달을 완전히 밟은 음색, 반만 밟은 음색 모두를 표현하게 해줍니다(물론 전용 페달 FC-3 하프댐퍼 페달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상위 모델인 모티프 입니다. 모티프의 경우는 워낙에 유명한 건반이라서 제가 따로 설명할 부분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아는 선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모티프의 경우 야마하의 간판 모델답게 메인건반, 세컨건반을 따지지 않는 발군의 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아노,EP소리는 말할것도 없고 브라스, 스트링, 오케스트라, 각종 어쿠스틱 악기들을 아주 리얼하게 샘플링 해 놓았습니다. 따로 음원을 에디팅할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최상위 라인업 답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커즈와일의 K시리즈보다 사용하기가 비교적 용이하고 멋진 외관 덕분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ㅎ
추천모델 : S03, S90, S90ES, 모티프 시리즈 등등.
(4)Roland.
마지막으로 로랜드 입니다. 국내에서는 상당히 '어정쩡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건반이지요. 사실 로랜드 악기의 경우는 호불호가 상당히 엇길리기 때문에 이 글에서 제가 표현하는 것은 순전히 '제 자신의 느낌' 이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
로랜드의 건반들은 일단은 한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타 메이커에 비해 상당히 얇은 음색' 입니다. 이러한 로랜드 건반의 특성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데요. 어느 음악에나 잘 어울려 들어가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별로 특징이 없는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로랜드를 '스트링 음원의 명가'로 만들어 주었는데요. 얇게 깔리는 잔잔한 스트링, 패드 음원은 어느 음악에나 잘 녹아들기 때문에 요즘 우리가 듣는 많은 가요들에 로랜드의 스트링음원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로랜드의 모델 라인업 또한 상당히 어정쩡합니다.
가장 보급형 이라고 할 수 있는 XP시리즈와 엔트리 신디사이저 JUNO시리즈, 워크스테이션(한대로 끝!)인 팬텀시리즈... 그 밖에도 V-syntn등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로랜드의 악기는 바로 XP시리즈와 JUNO시리즈 인데요. 두 라인업 모두 중저가형 인데도 불구하고 사운드의 퀄리티는 절대 중저가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불멸의 명기인 XP30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일단 XP시리즈의 경우 메인, 세컨 가리지 않고 저렴한 가격대(중고가가 저렴합니다.)에 합주, 공연용으로 안성맞춤인 건반입니다. 많이들 쓰시는 피아노, 스트링, EP, 오르간 등등을 잘 구비해 놓았으며 음원 에디팅도 상당히 쓸만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페이스도 편리해서 복잡한 음원이 필요하지 않은 합주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부족함이 없는 건반입니다.
그 다음으로 JUNO시리즈 입니다. 사실 로랜드의 상위 라인업을 제외하고, 로랜드 하면 떠오르는 라인업은 바로 JUN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장된 음원들도 모두 훌륭할 뿐 아니라 음원에디팅이 상당이 디테일하기 때문입니다. 신디사이저로서의 기본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악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밴드하는 입장에선 참 좋은 악기입니다.
이밖의 팬텀,브이 신스 시리즈는 제가 접해보지 못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ㅎ.
추천모델 : JUNO-G, JUNO-D, XP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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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메이커를 막론하고 알아야할 몇가지 것들
1. 필요한 건반수를 따지자.
61, 76, 88 건반등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악기가 메인인지 세컨인지 또는 한대로 모두 해결해야 하는지 잘 살펴봅시다. 특히 88건반을 원하는 경우중에 야마하를 구매하고자 할때는 필히 실제로연주를 해보아야 합니다. 야마하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자체개발한 건반을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터치가 무겁습니다(타 제조사는 모두 이태리의 파타사 건반을 씁니다). 하지만 피아노의 터치는 무겁다고 좋은게 절대 아닙니다. 본인 손에 맞는지가 관건입니다.
2. 가격대를 파악하자.
가장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가격대 입니다. 이 가격대는 옵션이라는 부분과 맞아떨어집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목적인 '밴드 합주, 공연' 을 할때에 과연 샘플러, 레코더, 에디터 등등의 옵션이 필요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솔직히 ㅎ). 요즘 출시되는 건반들은 모두 어느정도 기본적인 퀄리티는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합주곡에 맞는 프리셋을 고르는게 목적이시라면 같은 사운드 엔진을 차용한 대신 거품이 빠진 모델들 (X50, JUNO, PC시리즈 등등)으로 눈을 돌리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3. 무게를 파악하자.
흔히들 신디사이저를 구매할때 쉽게 놓치는 부분이 바로 악기의 무게입니다. '에이, 그냥 공연장에 있는 건반 쓰면 되죠 뭐 ㅋ' 라고 생각한다면 별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라이브, 연습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꼮 한번 생각해야할 문제 입니다. 건반의 수가 늘어날수록 무게는 엄청나집니다. 차량이 있다고 해도 싣는 것 자체가 고역이지요. 특히나 커즈와일 건반의 경우 61건반임에도 10kg를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76, 88건반은 정말 장정 두명이서 들어야 운반이 가능한 무게들이죠. '피아노 터치 아니여도 돼', '난 내 건반으로 연습, 라이브를 하고싶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로랜드의 juno, xp시리즈. 코르그의 x50을 추천합니다. 무게가 5kg내외로 가볍기때문입니다. 저도 라이브를 많이 다녀서 요즘엔 x50만 씁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타, 베이스에 대한 여러가지 팁은 많이 올라오는데 건반류는 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거 같아서 컴퓨터 앞에서 자리잡고 글을 써보았네요. 저도 건반들을 완전히 파악한것이 아니고 그냥 단순한 '구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써 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mr.wilson
2008-02-14 오후 8: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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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반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참 알기 쉽고 명확하게 써주셨네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
thatrush
2008-02-14 오후 8: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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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팬텀과 RD700은 음색이 그리 얇지가 않습니다. 잘 섞이면서도 깊은 음색이 롤랜드 고가 모델의 특징인듯 합니다. 돈값 한다고나 할까요.
thatrush
2008-02-14 오후 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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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롤랜드 건반의 특징은 바로 "한대로 다 커버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커즈와일이 피아노 음색에 강점을 가지고, 코르그가 브라스류와 FX등에 강력한 반면...야마하는 또한 스트링과 피아노는 깊지만 브라스가 좀 취약한 대신 롤랜드는 하나하나 비교하면 모든 메이커에 비해 약점이 있지만 두루두루 팔방미인인 것이 롤랜드 고가 건반의 장점이자 단점 되겠습니다.
thatrush
2008-02-14 오후 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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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반적인 편성의 팝, 가요등을 녹음할때 코르그 단독, 커즈와일 단독...이런식으로 쓰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롤랜드는 열 트랙 이상이 겹쳐도 꽤나 쓸만한 소리가 나오니까요. 연주자의 메인 악기로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매니저
2008-02-14 오후 9: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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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저는 로랜드 악기는 많이 써보질 못했습니다. 제 취향으로는 역시 커즈와일이 제일 좋네요 ㅎ.
뮬지기1
2008-02-14 오후 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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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코르그 건반 사용자로써 코르그 화장빨에 살짝 웃었습니다. 화잘빨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모티프에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음원외에도 정말 재미있는 소리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잠깐 갖고 노는데도 재미있어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minjpm
2008-02-14 오후 1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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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의 경우는 최근들어 롤랜드 건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경우인데요. 글에서 언급 하신것 처럼 처음 롤랜드를 구매하려고 했을 때 무척이나 망설였던게 사실입니다. 저는 건반 자체를 ensoniq으로 시작을 해서 사실 일본 건반악기에는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헌데 JUNO D 를 처음 구입해 접했을 때 상당히 강한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JUNO-D는 제 생각을 뒤엎어 버리더군요. 결국 현재 레코딩 작업에는 JUNO-G를 구입해서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기에서 언급되지 않은 ensoniq에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애정은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있네요 ^^; 제가 기타를 메인으로 다루는 사람이긴 하지만 워낙 건반을 좋아해서요 ^^ 간만에 건반 이야기가 사용기에 올라오니 기분이 좋군요. 멋진 음악 하시길~~ 엠줴이사마와 대장도 다녀 가셨군요. 여하튼 우리식구들은.. ^^ ㅎㅎ
deviator
2008-02-14 오후 1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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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뮬지기1
2008-02-15 오전 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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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식구들 다 다녀가셨네요. 롤랜드 펜텀 S 시절부터 페드 달려나왔는데... MPC1000 구입하기전에 MPC와 롤랜드 펜텀 사이에서 엄청나게 갈등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군요. 결국은 MPC1000을 구입하고 마스터 키보드를 구입해서 PC를 모듈삼아 VSTi만 사용하는데요... 롤랜드를 구입하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가 샘플링 할때 템포에 따라 자동으로 샘플링 사운드가 타임 스트래칭되는 획기적인 기술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어요. -_-; 타임 스트래치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음 손실이 많거든요. 특히나 저는 리얼드럼 위주의 샘플링/시퀀싱이 많아서 그 부분을 포기하니까 선택이 쉬워지더군요.
매니저
2008-02-15 오전 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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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닉 얘기가 나오니까 반갑네요. 예전 라이브때 잠시 KT-32를 쓴적이 있습니다. 구모델이라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기대이상의 소리를 내주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
minjpm
2008-02-15 오전 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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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닉은 정말 대단한 악기죠. 아... 빨리 다시 사야하는데 ㅠㅠ
goodguitar
2008-02-15 오후 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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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용기 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가능하시다면 좀 퍼가도 될까요??
siniry
2008-02-15 오후 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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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하던 정보군요.. 감사합니다. 요즘 건반 알아보고 있는데 이거 원.. 써본건 하나도 없고 여기저기서 이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뭐가 뭔지 감이 와야죠.. 한 눈에 볼 수 있게 비교해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다. ^^;; 동아리 보드에도 출처 밝히고 좀 퍼갈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