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Jay's Dream Theatre

쓰리 핑거(Three finger) 주법

쓰리 핑거는 말 그대로 오른손 손가락 세 개만을 사용한 아르페지오 주법입니다.
엄지(P)와 검지(i), 중지(m)를 사용하고 약지(r)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약지까지 사용하는 포 핑거(Four finger) 주법에선 엄지(P)가 4,5,6번 줄을 담당하지만
쓰리 핑거에선 3,4,5,6번 줄을 담당하게 되고 검지(i)가 2번줄, 중지(m)가 1번 줄을
맡게 됩니다.

쓰리 핑거의 기본형을 배워 보겠습니다.



1번 그림에서 대문자 P로 표시된 것은 그 코드의 으뜸음(Tonic)을 엄지로 치는 것이고
소문자 p로 표기된 것은 엄지로 3번줄을 치라는 표시입니다.

-앞서 Lesson8에서 배웠듯이 일반적으로 3프렛 안에서 운지하는 오픈 코드들은 으뜸음이
걸리는 줄이 정해져 있습니다.
각각의 코드에서 으뜸음이 몇 번 줄에 걸리는지 외우지 못했다면 다시 Lesson8의 내용을
복습하시기 바랍니다.

1번 주법의 소리를 한 번 들어볼까요?
연습에선 조금 느리게 메트로놈 80을 기준으로 연습합니다.



쓰리 핑거의 묘미는 각 줄의 음량을 일정히 유지하면서 매끄러운 리듬감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줄의 음량이 커지거나 튀어서는 안되고 각각의 소리가 매끄럽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또한 코드에 따라 토닉이 걸리는 줄이 4,5,6번줄 안에서 변하더라도 그 다음에 나오는
3번줄을 칠 때는 엄지가 정확히 3번줄을 찾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D코드는 토닉이 4번줄에 걸리니까 그 다음에 나오는 3번줄 p를 치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G코드의 경우 토닉이 6번줄에 걸리기 때문에 3번줄 p를 칠 때는 4번이나
5번줄을 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설명한 내용들을 유의해서 기본형 1번을 연습해 보세요.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으면 기본형 2번을 연습해 봅니다.



이 주법은 1번과 거의 동일하되 마지막 한 박자를 8분음표 두 개로 나눠 i가 첨가된 형태
입니다.
기본형 1을 충실히 연습했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겁니다.
소리를 들어볼까요?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으면 기본형 3번을 배워보겠습니다.



이것은 기본형 2번에서 첫박자 P를 칠 때 중지(m)를 함께 치는 형태입니다.
그 외엔 기본형 2번과 동일합니다.
소리를 들어보죠.



기본형 1,2,3번을 모두 연습했으면 대략 쓰리 핑거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으면 이제 기본형을 조합해서 실전에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형 1,2,3번은 단독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쓰리 핑거가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기
위한 연습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이 주법들을 조합해서 한 마디 안에 두 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본형 1과 3번을 연달아 연주해 볼까요?
제가 녹음한 소리를 한 번 들어보시고 여러분들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습이 되었으면 이번엔 기본형 2와 3번을 연달아 연주해 보세요.

두가지 패턴이 연습되었으면 많은 물소리 블루 318장 ‘너의 가는 길에(파송의 노래)’를
이 패턴들로 연주해 봅니다.
원곡의 빠르기와 유사하도록 메트로놈 80에 맞춰서 연습합니다.
(한 마디 안에 두 개의 패턴을 넣어야 하므로 이렇게 되면 기본형 패턴을 연습할 때보다
두 배나 더 빨리 연주해야 되는 것입니다)



기본형 패턴 1&2, 1&3, 2&3을 적당히 섞어서 앞부분을 제가 한 번 연주해 보겠습니다.



이 때 코드 옆에 보면 슬래쉬(/) 표시가 된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화음은 왼쪽의 코드를
연주하되 베이스는 슬래쉬 오른쪽의 음을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앞에선 슬래쉬 코드를 무시하고 연주했는데 이번엔 슬래쉬 코드를 지키면서 쓰리 핑거가
아닌 포 핑거링으로 약간의 기교를 첨가해 연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여러분은 일단 이것을 무시하고 슬러쉬 왼쪽에 나온 코드들로만 연습하시면
됩니다만 한 번 그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쓰리 핑거가 어울리는 곡들은 독특한 리듬감이 있습니다.
466장 ‘하늘을 바라보라’같은 곡들도 연습해 보시면 쓰리 핑거가 어떤 분위기의 곡들과
잘 어울리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 외에도 앞서 배운 기본형 1,2,3번을 독립적으로 사용해 경쾌한 곡들에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칼립소 주법 같은 경우 일반적인 아르페지오는 어울리지 않지만 쓰리 핑거를 이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죠.
칼립소에 쓰리 핑거를 사용할 때는 한 마디 안에 기본형을 한 번만 사용합니다.

578장 ‘부흥 있으리라’ 같은 곡을 기본형만으로 한 번 연주해 보세요.
한 마디에 기본형을 한 번씩만 사용해서 연주하는 겁니다.

쓰리 핑거는 사실 일반적인 아르페지오 주법에 사용하는 포 핑거로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엄지가 4,5,6번줄을 담당하고 쓰리핑거의 소문자 p에 해당하는 3번줄을 검지(i)로, 2번줄은
중지(m)로, 1번줄은 약지(r)로 연주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포 핑거를 이용해 쓰리 핑거 주법을 연주해 보면 쓰리 핑거 고유의 독특한
리듬감을 익히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그것은 엄지가 3번줄까지 담당하게 됨으로 인해 생기는 미묘한 손가락 힘의 밸런스와
리듬감을 포 핑거로는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초보자들은 쓰리 핑거로 그 리듬감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http://holyguitars.com/home/bbs/board.php?bo_table=basic&wr_id=45&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