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당연히 민박집으로 ...
가는 길에 화개장터가 있다.
가는 날이 장날 아니 주말이라 사람, 차가 엄청 많더라... 미치는줄 알았다.
그래도 섬진강인데 한번 찍고 본다.
저기 번지 점프대가 보이넹.
수심이 얕아 보이는데...
민박집에 도착했는데...
반기는 이는 없고
바닥에 떨어진 이상한 벌만 ...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나무에 다기 걸어놓고 기다린다.
계속 기다린다...
배는 고프고 같이 간 녀성 중에 한분이 생신이라
냅다 오예스 케익 만들어서 생축하고 먹어버린다.
분명히 생축용이다. 배고파서 만든거 아니다. -0-
오예스로 안 되겠다.
고기 굽자.
고기 굽자...
사진은 이미 반쯤 굽고 나서 맘에 평안이 찾아 오고 나서 카메라로 찍은거다.
좌우에 항정살, 가운데 갈매기살.
아름답다.
갈매기살 길죽한 한조각이 반마리란다. 저거 두 덩이가 한마리에서 나오는거라넹.
태어나서 갈매기살 완제품(?)은 처음 봤다.
그래서 가까이서 한컷~
숯불이고 뭐고 찍는거다.
사람들이 모여든다.
역시 고기 냄새는 사람을 매혹케하는 능력이 있군화.
얼~ 이거 돼지거든요. 먹으면 안 됩니다.
익으면 몰래 먹으려고 했는데 자꾸 사람들이 몰려서
먹지도 못 했다. ㅠ_ㅠ
그리고 대충 화려한 밤이 지났다.
사진 따윈 없다.
그냥 다 ㅊㅁㅊㅁ
민박집 아래쪽에 있는 매화나무.
이렇게 아름답게 폈는데
다들 늦잠 잔다고 아침 해가 밝았는데 안 일어난다.
난 사진이나 찍으러 가는거다.
밥 짓는 것일까?
아~ 배고파 오는군화.
기왓집이 참 이쁘넹.
예전에 못 느꼈던 그런 느낌.
일반 가정인 줄 알았는데
차연구원이더라.
하동엔 이런 곳이 참 많구나.
아~ 글씨가 저게 뭐야 읽을 수가 없잖아 -0-
하천이 흐른다.
물이 참 맑더라.
마치 내 맘 같은 느낌?
민박집으로 가려면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하천으로 내려와서 사진 좀 찍어 봤다.
아직은 물이 차서 들어 가기엔 무리더라.
여름에 오면 괜찮을 것 같지만...
다리 위에서
내 다리 길구나.
간지남.
입구가 암자인가 가는 곳이라
시골 도로다.
꽃이 폈다면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다.
그래 혼자 걷는다면 안 핀게 더 어울려... 라고 생각하면서 걸어갔다.
그래도 매화는 정말 많이 폈구나.
이래 저래 사진 좀 찍고 귀환.
갈 때는 혼자였지만 올 때는 둘이 되었다.(응?)
민박집 위에 암자... 쌍계사 쪽이라고 하던데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당;;;;
어머~ 누구세여~ ㅋㅋ
이 나무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아~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남.
늙었나봄 ㅠ_ㅠ
여긴 어디게?
칠불사에 있는 연못이다.
풍경...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소리라서 더욱 좋은 풍경.
색이 너무 이쁘다.
파랑과 초록, 빨강이, 갈색이 만들어낸 색의 향연.
저걸 어찌 다 칠했을꼬.
아직도 그림자 진 곳에는 눈이 쌓여져 있더라.
이건 눈이 녹았다가 살짝 얼음으로 변한 것인가.
칠불사를 끝으로 사실상 출사를 끝냈다.
이제 정말 집으로 가보자.
가기 전에 밥 좀 묵고.
여러분이 원하는 그것.
탕슉...
어르신의 추천으로 간 곳 '비룡'
요리왕 비룡인가라고 했었는데 관련은 없고 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가서는
탕슉부터 먹었다.
가까이서 한컷.
여기 탕슉의 특징은 강하지 않고 순한 맛의 소스에
고기가 부드러운 거 같다.
짬뽕이 나왔다.
홍합봐라.
우왕~~
새우도 보이넹.
그만 찍고 우선 ...
껍데기 좀 벗기자.
하악하악~
나의 홍합들아 ㅠ_ㅠ
아~ 하루 종일 면식만 했더니 조금 그렇지만
맛 좋더라.
이것으로 춘절기 하동 출사는 끝이다.
다음에 계절 바뀌면 또 출사나 ...